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패션 플랫폼의 미래와 주식 전망은?

2025. 4. 21. 23:59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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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플랫폼의 뜨거운 경쟁

국내 온라인 패션 시장은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로 대표되는 플랫폼들이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패션 앱 사용자 수는 약 1,624만 명에 달하며, 여성 이용자 비율이 71%로 압도적이다. 무신사는 남성 중심에서男女 균형 플랫폼으로,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여성 중심의 동대문 기반 쇼핑몰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 이들 플랫폼은 패션뿐 아니라 뷰티, 리빙 등 카테고리 확장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M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과 수익성 문제는 이들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다. 과연 이들 플랫폼의 전망과 관련 주식의 투자 가치는 어떻게 될까?

각 플랫폼의 강점과 시장 전망

무신사는 국내 패션 플랫폼 1위로, 2024년 매출 9,931억 원,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남성 중심의 스트리트 패션에서 여성 패션으로 확장하며, 2023년 여성 결제 비중이 60%를 넘었다.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과 글로벌 진출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3년 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5% 급감하며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에이블리는 여성 10~20대 타깃으로, 연평균 15.2회 구매 빈도와 55,200원의 낮은 객단가를 특징으로 한다. 자체 풀필먼트 센터와 일본 서비스 ‘아무드’(누적 다운로드 300만)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3년 매출은 약 2,000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손실이 지속돼 수익성 확보가 급선무다.

지그재그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며, 정교한 맞춤 추천과 ‘직진배송’으로 차별화한다. 2023년 매출 1,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1% 성장했으나, 영업손실은 여전하다. 일본 시장 진출과 뷰티·라이프 카테고리 확장으로 성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소비자 이탈률(약 30%)이 변수로 작용한다.

시장 트렌드와 도전 과제

국내 패션 플랫폼 시장은 ‘빅블러’ 현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무신사는 여성 시장을,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뷰티·리빙으로 영역을 넓히며 경계가 모호해졌다. 2025년 봄 트렌드인 ‘레이어드룩’ 수요 증가로 플랫폼들은 관련 상품을 강화하며 젠지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를 공략한다. 그러나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 공세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은 위협 요인이다. 오픈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에이블리와 지그재그의 뷰티 제품 구매 비중이 2023년 16.0%에서 2024년 34.0%로 급증하며 카테고리 확장이 성공적임을 보여준다. 반면, 수익성 문제는 공통 과제다. 무신사는 초기 투자 비용,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물류·마케팅 비용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

관련 주식 전망과 투자 포인트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는 비상장 기업으로, 주식 투자는 프리IPO나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예: 서울거래 비상장)을 통해 가능하다. 무신사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브랜드 파워로 투자 매력도가 높지만, 영업이익 감소와 글로벌 진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에이블리는 빠른 성장세와 일본 시장 잠재력으로 주목받으나, 적자 구조 개선이 관건이다. 지그재그는 카카오의 지원과 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으로 안정적이나, 경쟁사 대비 낮은 시장 점유율이 약점이다. 카카오(지그재그 모회사)는 상장사로, 지그재그의 성장성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카카오의 금융·콘텐츠 사업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는 각 플랫폼의 수익성 개선 속도, 글로벌 확장 성공 여부, 중국 이커머스와의 경쟁 구도를 주시해야 한다.

3줄 요약

무신사는 매출 1조 원 돌파로 선두를 달리지만,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며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여성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카테고리 확장과 글로벌 진출로 시장은 커지지만, 중국 이커머스와 적자 문제는 주요 리스크다.
비상장 주식 투자 시 무신사의 안정성, 에이블리의 성장성, 지그재그의 카카오 연계성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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