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영화 관세 폭탄! 한국 영화산업과 소비자는 어떻게 될까?”

트럼프의 수입영화 100% 관세 정책 발표

2025년 5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외국 제작 영화에 100%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그는 “미국 영화 산업이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외국 영화가 할리우드와 미국 내 스튜디오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를 “국가 안보 위협”이자 “선전(propaganda)”으로 규정,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즉시 조사와 관세 부과 절차를 지시했다. 이 정책은 2025년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한국, 중국, 유럽 등 모든 외국산 영화가 대상이다. 한국 영화는 2024년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약 1.2억 달러(약 1,600억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지만, 이번 관세로 미국 시장 진출에 큰 장벽이 생겼다. 한국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와 소비자 반응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본다.

관세 정책의 배경과 한국 영화산업의 현황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영화 산업 보호와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외국 정부의 영화 제작 인센티브가 미국 스튜디오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하며, 할리우드의 부흥을 목표로 삼았다. 2024년 미국 영화 시장은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으로 극장 매출이 2019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외국 영화의 점유율은 15%로 증가했다. 한국 영화는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의 성공으로 북미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2024년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소비의 7%를 차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한국 영화·드라마 수출액은 13억 달러(약 1.8조 원)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그러나 100% 관세는 수입 영화의 배급 비용을 두 배로 늘려 미국 내 상영과 스트리밍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 영화의 시장 접근성과 수익성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

한국 영화산업과 소비자에 미칠 영향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한국 영화산업과 소비자에 다각도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첫째, 수출 감소: 한국 영화의 미국 배급사는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감당하기 위해 상영관 수를 줄이거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한국 영화의 미국 내 평균 티켓 가격은 12달러였으나, 관세 적용 시 20달러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 둘째,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디즈니+ 등은 한국 콘텐츠의 가격 상승을 구독료에 반영하거나 콘텐츠 투자를 축소할 수 있다. 셋째, 소비자 부담: 미국 내 한국 영화 팬들은 높은 티켓 가격과 구독료로 인해 접근성이 낮아질 것이다. 한국 내 소비자는 직접적 영향은 적지만, 글로벌 수익 감소로 제작비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넷째, 산업 생태계: 중소 배급사와 독립 영화는 자금 부족으로 미국 진출이 어려워지며, 대기업 중심의 K-콘텐츠 생태계가 강화될 수 있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는 2025년 수출액이 10~15%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며,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응 전략과 2025년 전망

트럼프의 100% 관세 정책은 한국 영화산업의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 전략을 요구한다. 첫째, 시장 다변화: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 대체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 2024년 한국 콘텐츠는 동남아에서 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을 보였다. 둘째, 정부 지원: 세제 혜택, 수출 보험, 국제 공동제작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플랫폼 협력: 넷플릭스와의 공동 투자 확대와 지역별 맞춤 콘텐츠 개발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2025년은 관세로 인한 단기적 수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영화의 글로벌 경쟁력은 콘텐츠 품질과 전략적 대응에 달렸다. 투자자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K-콘텐츠 주식의 단기 변동성을 주시하며, 동남아·유럽 시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은 한국 영화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전략적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이다.

3줄 요약

• 트럼프의 100% 수입영화 관세는 2025년 6월부터 시행되며, 한국 영화의 미국 시장 진출에 비용 상승과 수출 감소로 타격을 줄 전망이다.
• 한국은 유럽·동남아 시장 다변화, 정부 지원, 플랫폼 협력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 2025년 단기적 위기 속에서도 콘텐츠 경쟁력과 전략적 대응으로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